인도네시아 학교 크리스마스 채플 , potluck파티, 선물교환

12월9일 금요일 마지막 수업을 하고 바로 방학 시작인가 했는데, 

금요일에 마지막 수업하고 월,화를 집에서 놀고 수요일날 다같이 모여서 크리스마스 채플한 후 목금은  PTC 하고나면        1학기 종료이다 ..  원래 이런 시스템인지 전학온 나로서는 약간 어리둥절함 ㅎㅎ 

 

그동안 코로나로 온라인으로 채플을 진행했는데, 이번에 오랜만에 현장에서 예배를 한다고 공지가왔다.

참여할 부모들은 미리미리 좌석현황 확인을 위해 구글폼으로 신청하고, 당일 아침에 건강상태체크지를 어플로 작성한후 체온을 재고 입장했다. 

 

유치원생부터 12학년까지 앞줄에 앉고 부모님은 뒷좌석과 2층좌석에 자리했다. 

학년마다 공연을 준비해서 올리는 줄 알았는데 4~5팀정도만 공연을 하고 예배하고 반별로 모여서 파트락파티을 했다. 

"RESCUE MISSON BEGINS" 라니  가슴이 몽글몽글 

 

그전에는 무종교학교를 다녀서 따로 예배같은건 없었는데, 기독교학교를 다니니 채플시간 바이블시간 따로있고 아이들이 성경암송도 하니 나로써 이부분은 매우 감사하다 :) 

3학년 어린이들의 누가복음 암송 - 마스크써서 너무아쉬웠지만 다들 멋지게 잘해내었다. 

집에서 같이 외우자 했으면 우리아들 하기싫다 엄청 짜증냈을텐데... 친구들과 하니 척척 잘외운다 :) 

 

예배후에 반별로 이동해서 같이 파트락파티를 했다.

2주전부터 준비해야할 음식 파트를 정해주고 , 각자 나눠먹는 방식이다. 

아무도 과일준비를 안하길래 "과일" 이라고 썼다가 ㅋㅋ 홈룸맘이 너는 앞번호니까 salty food를 해야한다고 알려줌 ㅋㅋ

아이학교 번호따라서 준비해야할 음식이 다르다는걸 몰랐다. 

 

3학년D반 아이들이 준비한 음식 

우리반 센스있는 엄마가 저렇게 가운데 빨간색 러너랑 장식품도 준비해왔다!!  센스센스 ~~

옆반을 보니, 그냥 준비해온 음식들만 덩그러니 있던데..역시 저학년일수록 엄마들의 참여도에 따라 분위기가 휙휙 바뀐다.

나는 저기~~ 보이는 떡꼬치를 준비했다 . 저녁에 꼬치 끼워놓고 , 소스만들어놓고 아침에 후다닥 튀겨서 소스 휙휙 발라서 

두아들한테 가져가라 던져줬다. 

전에 족자학교에서 첫파트락 파티때 떡꼬치를 해간이후로 쭈욱~~ 떡꼬치를 하고있음 .. 

할때마다 아 꼬치 끼우는것도 딱딱한 떡볶이떡 말랑하게 만드는것도 너무 귀찮아서 다른거 해야지 싶은데... 또 반에 있는 유일한 한국인엄마인데, 왠지 한국음식을 해야할것 같은 사명감(?)에 한국음식을 해가고있다.  

 

인도네시아에서 파티를 하면 꼭빠지지 않는게 "젤리,푸딩" 종류이다.  우리는 있어도되고 없어도되는 메뉴인데 

인니인들 한테는 약간 우리 잔치하면 떡 빠지지 않는것처럼  젤리 ,푸딩은 꼭 먹는듯 하다. 

아침에 떡튀기느라 바빠서 대충 시리얼 먹고간 아들은 여기서 다른친구들이 준비해온 음식 열심히 맛있게 먹는다.

까만바지 입어야 된다고 써있는데, 청바지도 괜찮다고 입고간......... 그것도 무릎에 흙이 덜빠진 ..................... ^^;;;; 

 

오늘이 학교에서 제일 좋은 날이었다 말하는 우리아들

1. 예배만하고 2. 먹고  집에가니까 행복했단다 :)  하하하하하////////

 

 빠질수 없는 단체샷도 남겼다. 

이렇게 소소하고 귀여운 선물들과 카드도 받아왔다. 지난주에 반애들끼리 시크릿산타도 했는데, 오늘은 개인적으로 선물들을 준비해서 나눴나보다. 6학년애들인데 어찌이리 순수한지.... ㅎㅎ 직접만들고 사탕붙여주고 , 담임쌤이 직접 애들것 선물도 준비해주셨다. 

 

다같이 모여서 예배하니 정말 크리스마스 같았던,

다시한번 크리스마스의 주인이 누구인지 흠뻑 누렸던 시간이었다 . 

 

"하늘에는 영광, 땅에는 평화 "

" JOY TO THE WORL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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